문화생활

[스크랩] 제주 아파트 옥상에서도 초록 텃밭이 도시농업을 말한다

참믿는자 2011. 6. 25. 19:53

벌써 여름이 다가왔습니다.
예년보다 이른 장맛비도 당황스러운데
몇 달 앞당겨진 열대야에 '허걱' 한숨이 나옵니다..


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시간동안
하늘과 맞닿은 옥상텃밭에도 벌써 수확을 재촉하고 있습니다~~


그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~~

 

 저만의 옥상텃밭~~~
제대로 된 시설 하나없이 스티로품과 재활용기통 속에
흙과 햇살만으로 긴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우리 초록이들~~ㅎㅎㅎ

 

 온 국민이 사랑하는 '국민채소 상추'는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요~~
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~?
근데 상추는 이렇게 잘 자라나.. 고기값이 금값이라 ㅜ.ㅜ

 

 요것은 더덕이랍니다~~
옆집 아주머니가 몇년째 키우시는데..
겨우내내 추위를 뚫고 이렇게 자라는게 정말 기특하네요~~

 

 화분 속에서 자라는 도라지~~
우리 옥상 텃밭의 보물이지요~~
해를 거듭할수록 이쁜 꽃을 피우는데
올해는 얼마나 더 이쁠지 벌써부터 기대 만땅입니다..

 

 요것은 '감자'...
정말 심어놓기만 하면 쑥쑥 크니 이맛에 옥상 텃밭 짓습니다~~
오늘따라 감자꽃 사진발이 끝내줍니다~~

 

 옥상텃밭의 터줏대감 '머루포도'
추운 겨울이 되면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남게 되어 곧 죽을것 같더니만,
봄이 되면 잎이 파릇 푸릇~
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지요~~

 

 커다란 화분 머루포도 알맹이도 제법 영글어 갑니다~~

 

 무화과 나무도 슬슬 키다리가 되어갑니다~~

 

 비록 유행가 가사처럼 "무화과 그늘 아래서 사랑을 속삭'일 정도로 자라진 않지만
하지만 매해마다 몇개의 열매를 맺어주는 부지런한 친구 입니다..
사진속 무화과 열매 앙증맞죠?

 

 방울 토마토에요~~
제가 옥상텃밭을 시작하면서 제일 공들이는 채소~~
이유는~~우리 아들내미가 가장 좋아하거든요~~

 

 보기만 해도 시원 시원한 열매~~

 

 이렇게 주렁주렁 달린 열매를 보니 올해도 예감 굿~~입니다

 

 하늘도 저의 공을 알았을까요?
쪼기 쪼기 성질급한 녀석이 벌써 빨갛게 익어갈려고 하네요~~
옥상에서 키우는 것이라 햇빛을 많이 받아서인지
옥상표 방울토마토는 정말 맛이 명품중의 명품이지요~~

 

 각종 쌈채소들도 이렇게 잘 자라주어..
가끔 게으른 주부의 식재료로 한 몫 해주지요~~

 

 제가 즐겨 요리하는 식재료중의 하나인 대파~~
심어놓고 뿌리부분 남겨두고 싹뚝자르면 다시 또 자라기에
급할땐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지..
올해는 꽃까지 피었네요~~


일부러 씨받으려고 남겨둔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..
기왕 이렇게 된거 이참에 씨한번 받아 볼랍니다~~ㅎㅎ

 

 고추도 주렁주렁~~
옥상텃밭에서 최고의 수확량을 자랑하지요~~
몇개 심어 놓으면 냉동실에 보관해서 일년 내내 먹기도 하지요~~
가끔 지인들이 오면 인심쓰기 참 좋은 채소이지요~~

 

 채소만 키우는게 아니랍니다~~
요렇게 다육이들도 살짝쿵 키워보기도 하고~~

 

 잡초도 뽑아 주어야 하나~~
게으른 농부는 잡초꺼정 함께 키워버립니다~~
어차피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 짓~~
함께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?

 

 

농사짓는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작은 텃밭이지만..
누구 말처럼 없는게 없지요~~ㅎㅎ
조금은 초라하지만 애교로 봐주세요~~~


이상으로 도시농업을 실천하고자 애쓰는

초보 농사꾼의 이야기였습니다~~ ^^


            
 
 조 영 순(제주)

 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. 도움이 되셨다면, 소중한 댓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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